Skate Story
Dec 9, 2025
Dec 9, 2025
Dec 11, 2025
Dec 9, 2025
Dec 9, 2025
Dec 8, 2025
Dec 8, 2025

76561198367894395
Recommended9 hrs played (9 hrs at review)
때로는 절망적이고 때로는 유쾌한 영원의 철학에 스케이트보드의 위태로운 속도와 거친 감각을 곁들인 색다른 어드벤처. 게임을 끌 때조차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감는 귀여운 눈을 보여주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게임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멋진 게임입니다.
형형색색의 프리즘으로 반짝이는 비주얼과 로파이 질감에 최면에 걸릴 듯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들은, 한밤중 뉴욕에서 타던 스케이트보딩의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1인 개발자 샘 엥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하게 해 줍니다. 상황과 사물을 사유하는 언어는 너무나도 시적이고요. 말맛을 기깔나게 살린 훌륭한 번역은 감흥을 잃지 않게 해 주기도 합니다.
욕망의 결과로 절망에 빠지고도 결연한 의지와 노력으로 구원 받았던 파우스트처럼, 달을 삼킨 유리 스케이터는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 환상적인 질주에 구미가 당긴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자세한 리뷰는 영상으로 다룹니다. https://youtu.be/DGAIL9KbVqs
3 votes funny
76561198367894395
Recommended9 hrs played (9 hrs at review)
때로는 절망적이고 때로는 유쾌한 영원의 철학에 스케이트보드의 위태로운 속도와 거친 감각을 곁들인 색다른 어드벤처. 게임을 끌 때조차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감는 귀여운 눈을 보여주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게임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멋진 게임입니다.
형형색색의 프리즘으로 반짝이는 비주얼과 로파이 질감에 최면에 걸릴 듯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들은, 한밤중 뉴욕에서 타던 스케이트보딩의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1인 개발자 샘 엥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하게 해 줍니다. 상황과 사물을 사유하는 언어는 너무나도 시적이고요. 말맛을 기깔나게 살린 훌륭한 번역은 감흥을 잃지 않게 해 주기도 합니다.
욕망의 결과로 절망에 빠지고도 결연한 의지와 노력으로 구원 받았던 파우스트처럼, 달을 삼킨 유리 스케이터는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 환상적인 질주에 구미가 당긴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자세한 리뷰는 영상으로 다룹니다. https://youtu.be/DGAIL9KbV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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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61198042023224
Recommended10 hrs played (10 hrs at review)
철학. 심연. 사이키델릭. 스케이트보드. 이 모든 것을 섞은 최적의 결과물.
달을 삼키기 위해 사탄과 거래를 한 유리몸 악마의 스케이트보드를 탄 여정을 담은 스포츠 액션 게임이다. 어두운 지옥은 두렵다기보단 신비롭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이키델릭 풍의 이러한 분위기에 더욱 힘을 싣는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임 플레이는 다소 현실적이면서도 담백한 쪽에 가깝고 온갖 환유와 암유로 가득한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하다. 그 밖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인데, 이따금씩 아예 번역이 안된 문장이 출력되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한국어 번역의 수준은 아주 괜찮다.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핵심으로 작용하는 스케이트보드는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밋밋해보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를 사용하는 게임치고는 조작이 아주 단순한 편이고, 규칙이나 시스템이 복잡한 것도 아니다. (고급 트릭이 있긴 하지만 이걸 사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실제 스케이트보드에서 활용되는 기초적인 트릭을 전부 사용할 수 있고 트릭 콤보를 쌓아 점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진 않는다. 일단 높이 뛰어올라서 여러 트릭을 순차적으로 펼친다던가 복잡스러운 지형지물을 스케이트보드 트릭으로 화려하게 넘어간다던가 하는 건 이 게임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나아가는 과정은 굉장히 재밌고 또 짜릿하다. 이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빠르게 질주하고 싸워서 이기는 원초적인 재미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그렇다. 거기에 스케이트보드라는 도구가 선택된 것이고, 스케이트보드라고 하면 마땅히 같이 따라오는 트릭은 보조 도구인 셈이다. 여기에 유리 몸체의 영롱함과 깨지기 쉬운 속성, 그리고 심연의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환경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고퀄리티의 사이키델릭 음악으로 청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덕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때떄로 갖가지 기초적인 트릭을 살짝 섞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탄 악마가 달을 삼키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순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하다.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을 통한 이야기 묘사는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그 내용은 온갖 암유와 환유로 가득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보기에 따라서는 어딘가의 고전 설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의 상념의 흐름을 글이라는 그릇으로 담아낸 걸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쪽이건 간에 추상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이것이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여지도 다분하다. 엔딩이 하나뿐인 게임이라 2회차 플레이가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챕터 셀렉트 기능이 없고 세이브 슬롯이 하나뿐이라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게임을 전부 마친 뒤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면, 엔딩 직전의 상황으로 세이브 데이터가 고정이 되버린다. 물론 챕터 셀렉트 기능이 없으니 이전 파트를 다시 보려면 하릴없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수집 관련을 포함한 일부 도전과제를 해금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어찌보면 이게 이 게임의 유일하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흠집일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라는 소재를 기존의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풀어낸 이질적인 게임이다. 그리고 철학과 심연, 악마, 초현실, 사이키델릭, 스케이트보드 등, 도통 섞이기 힘든 키워드를 하나의 게임으로 뭉쳐 색다른 재미를 창출해낸 멋진 인디 게임이기도 하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임 플레이는 '익스트림'은 없을 지라도 충분히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암유와 환유로 가득한 스토리는 다소 난해하긴 해도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예술적인 성향의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대부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게임으로 추천한다. P.S! 횟수만 무식하게 늘린 도전과제는 인간적으로 좀 넣지 말자. 기껏 게임 다 끝내놓고 묘기 10,000번 하겠다고 3시간 넘게 때려박았다. 환갑 바라보는 토니 호크도 3시간에 묘기 만 번 한다고 하면 기겁하겠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41060947162 votes funny
76561198137005163
Recommended7 hrs played (7 hrs at review)
욕망의 수단이었던 것은 상징으로. 상징이었던 것은 곧 파멸로 이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나 자신을 붙들게 해주는 것 또한 수단이었다.
블러드 컬쳐에 이끌려서 처음 데모를 했을 때 충격을 금치 못했다. 스케이트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노래를 듣다가 한 밴드의 앨범 전체가 게임의 사운드트랙으로 나온다고 했다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 플레이했다. 데모의 말도 안되는 연출과 게임에 덮혀져있는 것이 아닌 완전히 스며든 사운드와 노래들은 정말 끝내주는 경험을 보여줬다. 정식 출시 후에 플레이 했을때 당연히 사운드와 동화된 게임플레이를 보장받는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분위기와 말도 안되게 잘 어울리는 음악들. 온몸에 전율이 일 정도로 게임이라는 비주얼과 음악의 조화를 잘 보여주었다. 그런 연출이 있을 수 있었던 것에 스토리를 뺴놓을 순 없는데, 나름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스토리를 어째선지 잘 환기 시키는 요소들이 하나 씩 있었다. 물론 스토리는 굉장히 난해하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깊이도 그렇게 까지 깊진 않다. 하지만 몇몇 npc가 툭툭 던지는 어딘가 마음 깊은곳에 박히는 말들이 내겐 무언가 큰 그것이 되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 올려주는 효과를 보여줬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선형적이고 기대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를 진부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바꾸어주는 정말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연출들이 이 게임을 내가 좀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당연히. 당연히도 이 모든것은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스케이트 게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마이너한 장르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이너함의 이유로는 복잡한 컨트롤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게임은 처음부터 우리 게임의 조작감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굉장히 난이도가 널널하며 무언가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스케이트 묘기의 콤보등이 이 게임을 접근하기 쉽게 해주었다. 물론 극 후반까지 가면 나에게 주어진 옵션이 많아져 머리가 복잡해지긴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었다. 전체적으로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전율을 느꼈고 감동했다.1 votes funny
76561199187721550
Recommended8 hrs played (8 hrs at review)
스케이트의 악마가 되어 달을 전부 집어삼키는 게임입니다.
빠르게 달려나가면서도 중간에 다른 인물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들이 즐거웠습니다.
귀를 자극하는 훌륭한 음악, SFX와 시각적인 부분들은 과장되어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기믹이 뻔하고 비슷한 구조를 여러번 반복해야 해서 지루한 부분이 좀 생깁니다.
그리고 담고 있는 이야기가 그렇게까지 흥미롭지 않은 것도 좀 아쉬웠어요...
펭귄과 보라색 달 관련 이야기에서 보스전 진행 도중 상점에 들어가버리면 펭귄과 달이 사라져버려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에 걸리는 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여러모로 재밌었습니다.
1 votes funny
76561198003349815
Recommended5 hrs played (1 hrs at review)
눈이 즐거운 아트와
귀가 황홀한 음악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스케이트
달을 삼키러 가자
1 votes funny
76561198008199472
Recommended2 hrs played (1 hrs at review)
독특한 분위기와 나른하고 멋진 OST, 그리고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문장들은 시적이고,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동시에 스케이트를 타고 그곳을 누비는 기분은 자유롭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지와 오픈월드, 도전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인것같습니다. 이제 챕터 2에요)
스케이트는 굉장히 다양한 조작들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가능 하지만, 튜토리얼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는 느낌이 무척 좋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 숙달되면 스케이트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콤보를 쌓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임의 구성이나, 트릭을 쌓아가며 플레이하는 방식은 Bomb Rush Cyberfunk와 사뭇 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릭을 플레이하는 주된 방식이 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콤보를 쌓는 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Blood Cultures라는 아티스트들을 이 게임 트레일러를 통해서 처음 알게됐는데, 아예 이 게임 음악을 담당했을 줄은 몰랐네요. 진짜 노래 좋아요! 곡들이 게임 분위기에 딱 맞고, 새 장소에 방문할 때마다 또 어떤 OST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오랜시간 기대해왔던 게임인데, 독특한 분위가와 훌륭한 OST, 그리고 만족감있는 스케이팅으로 만족할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1 votes funny
Skate Story
Dec 9, 2025
Dec 9, 2025
Dec 11, 2025
Dec 9, 2025
Dec 9, 2025
Dec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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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61198367894395
Recommended9 hrs played (9 hrs at review)
때로는 절망적이고 때로는 유쾌한 영원의 철학에 스케이트보드의 위태로운 속도와 거친 감각을 곁들인 색다른 어드벤처. 게임을 끌 때조차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감는 귀여운 눈을 보여주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게임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멋진 게임입니다.
형형색색의 프리즘으로 반짝이는 비주얼과 로파이 질감에 최면에 걸릴 듯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들은, 한밤중 뉴욕에서 타던 스케이트보딩의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1인 개발자 샘 엥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하게 해 줍니다. 상황과 사물을 사유하는 언어는 너무나도 시적이고요. 말맛을 기깔나게 살린 훌륭한 번역은 감흥을 잃지 않게 해 주기도 합니다.
욕망의 결과로 절망에 빠지고도 결연한 의지와 노력으로 구원 받았던 파우스트처럼, 달을 삼킨 유리 스케이터는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 환상적인 질주에 구미가 당긴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자세한 리뷰는 영상으로 다룹니다. https://youtu.be/DGAIL9KbV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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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ed9 hrs played (9 hrs at review)
때로는 절망적이고 때로는 유쾌한 영원의 철학에 스케이트보드의 위태로운 속도와 거친 감각을 곁들인 색다른 어드벤처. 게임을 끌 때조차 '안녕히 가세요' 하고 편안히 감는 귀여운 눈을 보여주며, 사소한 부분에서까지 게임에 대한 애정을 품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멋진 게임입니다.
형형색색의 프리즘으로 반짝이는 비주얼과 로파이 질감에 최면에 걸릴 듯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음악들은, 한밤중 뉴욕에서 타던 스케이트보딩의 경험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1인 개발자 샘 엥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하게 해 줍니다. 상황과 사물을 사유하는 언어는 너무나도 시적이고요. 말맛을 기깔나게 살린 훌륭한 번역은 감흥을 잃지 않게 해 주기도 합니다.
욕망의 결과로 절망에 빠지고도 결연한 의지와 노력으로 구원 받았던 파우스트처럼, 달을 삼킨 유리 스케이터는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 환상적인 질주에 구미가 당긴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자세한 리뷰는 영상으로 다룹니다. https://youtu.be/DGAIL9KbV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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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심연. 사이키델릭. 스케이트보드. 이 모든 것을 섞은 최적의 결과물.
달을 삼키기 위해 사탄과 거래를 한 유리몸 악마의 스케이트보드를 탄 여정을 담은 스포츠 액션 게임이다. 어두운 지옥은 두렵다기보단 신비롭고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이키델릭 풍의 이러한 분위기에 더욱 힘을 싣는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임 플레이는 다소 현실적이면서도 담백한 쪽에 가깝고 온갖 환유와 암유로 가득한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하다. 그 밖에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인데, 이따금씩 아예 번역이 안된 문장이 출력되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한국어 번역의 수준은 아주 괜찮다. 가장 중요한 소재이자 핵심으로 작용하는 스케이트보드는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밋밋해보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를 사용하는 게임치고는 조작이 아주 단순한 편이고, 규칙이나 시스템이 복잡한 것도 아니다. (고급 트릭이 있긴 하지만 이걸 사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실제 스케이트보드에서 활용되는 기초적인 트릭을 전부 사용할 수 있고 트릭 콤보를 쌓아 점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진 않는다. 일단 높이 뛰어올라서 여러 트릭을 순차적으로 펼친다던가 복잡스러운 지형지물을 스케이트보드 트릭으로 화려하게 넘어간다던가 하는 건 이 게임에선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나아가는 과정은 굉장히 재밌고 또 짜릿하다. 이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빠르게 질주하고 싸워서 이기는 원초적인 재미에 더 집중했기 때문에 그렇다. 거기에 스케이트보드라는 도구가 선택된 것이고, 스케이트보드라고 하면 마땅히 같이 따라오는 트릭은 보조 도구인 셈이다. 여기에 유리 몸체의 영롱함과 깨지기 쉬운 속성, 그리고 심연의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환경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고퀄리티의 사이키델릭 음악으로 청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덕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때떄로 갖가지 기초적인 트릭을 살짝 섞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탄 악마가 달을 삼키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는 마치 한 편의 순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하다. 간결하고 깔끔한 문장을 통한 이야기 묘사는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그 내용은 온갖 암유와 환유로 가득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낸다. 보기에 따라서는 어딘가의 고전 설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의 상념의 흐름을 글이라는 그릇으로 담아낸 걸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쪽이건 간에 추상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이것이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여지도 다분하다. 엔딩이 하나뿐인 게임이라 2회차 플레이가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챕터 셀렉트 기능이 없고 세이브 슬롯이 하나뿐이라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게임을 전부 마친 뒤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면, 엔딩 직전의 상황으로 세이브 데이터가 고정이 되버린다. 물론 챕터 셀렉트 기능이 없으니 이전 파트를 다시 보려면 하릴없이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이 때문에 수집 관련을 포함한 일부 도전과제를 해금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어찌보면 이게 이 게임의 유일하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는 흠집일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라는 소재를 기존의 게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풀어낸 이질적인 게임이다. 그리고 철학과 심연, 악마, 초현실, 사이키델릭, 스케이트보드 등, 도통 섞이기 힘든 키워드를 하나의 게임으로 뭉쳐 색다른 재미를 창출해낸 멋진 인디 게임이기도 하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임 플레이는 '익스트림'은 없을 지라도 충분히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암유와 환유로 가득한 스토리는 다소 난해하긴 해도 한 편의 문학 작품을 보는 듯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예술적인 성향의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대부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게임으로 추천한다. P.S! 횟수만 무식하게 늘린 도전과제는 인간적으로 좀 넣지 말자. 기껏 게임 다 끝내놓고 묘기 10,000번 하겠다고 3시간 넘게 때려박았다. 환갑 바라보는 토니 호크도 3시간에 묘기 만 번 한다고 하면 기겁하겠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41060947162 votes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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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ed7 hrs played (7 hrs at review)
욕망의 수단이었던 것은 상징으로. 상징이었던 것은 곧 파멸로 이어졌지만 마지막까지 나 자신을 붙들게 해주는 것 또한 수단이었다.
블러드 컬쳐에 이끌려서 처음 데모를 했을 때 충격을 금치 못했다. 스케이트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노래를 듣다가 한 밴드의 앨범 전체가 게임의 사운드트랙으로 나온다고 했다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 플레이했다. 데모의 말도 안되는 연출과 게임에 덮혀져있는 것이 아닌 완전히 스며든 사운드와 노래들은 정말 끝내주는 경험을 보여줬다. 정식 출시 후에 플레이 했을때 당연히 사운드와 동화된 게임플레이를 보장받는다는 느낌으로 플레이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분위기와 말도 안되게 잘 어울리는 음악들. 온몸에 전율이 일 정도로 게임이라는 비주얼과 음악의 조화를 잘 보여주었다. 그런 연출이 있을 수 있었던 것에 스토리를 뺴놓을 순 없는데, 나름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스토리를 어째선지 잘 환기 시키는 요소들이 하나 씩 있었다. 물론 스토리는 굉장히 난해하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깊이도 그렇게 까지 깊진 않다. 하지만 몇몇 npc가 툭툭 던지는 어딘가 마음 깊은곳에 박히는 말들이 내겐 무언가 큰 그것이 되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 올려주는 효과를 보여줬다. 물론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는 선형적이고 기대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런 스토리를 진부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바꾸어주는 정말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연출들이 이 게임을 내가 좀 더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당연히. 당연히도 이 모든것은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스케이트 게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마이너한 장르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이너함의 이유로는 복잡한 컨트롤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게임은 처음부터 우리 게임의 조작감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굉장히 난이도가 널널하며 무언가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스케이트 묘기의 콤보등이 이 게임을 접근하기 쉽게 해주었다. 물론 극 후반까지 가면 나에게 주어진 옵션이 많아져 머리가 복잡해지긴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었다. 전체적으로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전율을 느꼈고 감동했다.1 votes f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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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의 악마가 되어 달을 전부 집어삼키는 게임입니다.
빠르게 달려나가면서도 중간에 다른 인물들과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들이 즐거웠습니다.
귀를 자극하는 훌륭한 음악, SFX와 시각적인 부분들은 과장되어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기믹이 뻔하고 비슷한 구조를 여러번 반복해야 해서 지루한 부분이 좀 생깁니다.
그리고 담고 있는 이야기가 그렇게까지 흥미롭지 않은 것도 좀 아쉬웠어요...
펭귄과 보라색 달 관련 이야기에서 보스전 진행 도중 상점에 들어가버리면 펭귄과 달이 사라져버려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에 걸리는 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여러모로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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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아트와
귀가 황홀한 음악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스케이트
달을 삼키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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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와 나른하고 멋진 OST, 그리고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문장들은 시적이고,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동시에 스케이트를 타고 그곳을 누비는 기분은 자유롭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이지와 오픈월드, 도전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인것같습니다. 이제 챕터 2에요)
스케이트는 굉장히 다양한 조작들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가능 하지만, 튜토리얼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는 느낌이 무척 좋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 숙달되면 스케이트를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콤보를 쌓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게임의 구성이나, 트릭을 쌓아가며 플레이하는 방식은 Bomb Rush Cyberfunk와 사뭇 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릭을 플레이하는 주된 방식이 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콤보를 쌓는 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Blood Cultures라는 아티스트들을 이 게임 트레일러를 통해서 처음 알게됐는데, 아예 이 게임 음악을 담당했을 줄은 몰랐네요. 진짜 노래 좋아요! 곡들이 게임 분위기에 딱 맞고, 새 장소에 방문할 때마다 또 어떤 OST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오랜시간 기대해왔던 게임인데, 독특한 분위가와 훌륭한 OST, 그리고 만족감있는 스케이팅으로 만족할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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