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의 명성을 잇는 혹은 대놓고 배낀 새로운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선반 가공을 하지 않은" 입니다. 마인크래프트의 그래픽에 데이즈의 시스템을 더한듯한 이 게임은 제가 회사에 낚여서 샀던 "WarZ" 와 그래픽 차이밖에 나지 않던것 같더군요. (물론 이 게임에는 좀비들이 축지법을 쓰거나 텔레포트를 하거나 제자리달리기를 하는등의 괴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대충 전신이 옼스마냥 초록색으로 변하게하는 자연친화적 천연 화장품 바이러스가 나타났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손놓고 구경만 했는지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퍼지고 이 높은 농도의 초록색이 알고보니 사실은 "체렌코프 현상" 에 의한 색상변화라 방사능도 높게 검출된다는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모든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 그렇듯 좀비는 거슬리는 존재일 뿐이고 결국 물건이나 찾으러 다니는 같은 생존자들이 가장 큰 위협이 되는데 그중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위협적이였던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에 어떤 흑인 케릭터가 벌거벗은 몸으로 경찰봉을 들고 다가오는 것 이였습니다.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밤의 어둠으로 인하여 저는 정말 경봉으로 스매쉬를 쳐맞기 전까지 그 시꺼먼 흑형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 결과 제 가방에 있던 모든 소지품과 시체까지 전부를 그분에게 상납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세기말이 다가오면 그 어떤 괴물이나 좀비보다도 한밤중에 다가오는 벌거벗은 흑형을 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